헌정 초유의 탄핵과 정권 교체로 이어진 '국정농단' 사건에 대한 최종 선고가 이르면 다음 달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도 동시에 마무리되는데요, <br /> <br />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과정에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대법원 선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쟁점과 전망을 정유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1년 만에 석방됐습니다. <br /> <br />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부회장은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용 / 삼성전자 부회장(지난해 2월 5일) :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 못 보여 드린 점, 다시 한번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 부회장의 운명은 이제 대법원의 최종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핵심 쟁점은 뇌물 액수를 얼마로 볼 것인가입니다. <br /> <br />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항소심은 최 씨의 딸, 정유라 씨가 탔던 말 3마리를 삼성에서 34억 원에 제공했다며 뇌물로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선 말 3마리의 형식적인 소유권이 삼성에서 최 씨에게 넘어가지 않았다며 뇌물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만일 대법원이 항소심의 판단을 뒤집으면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커집니다. <br /> <br />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란 현안에 대해 묵시적 청탁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하급심에선 판단이 엇갈렸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최근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를 통해 경영권 승계 작업이 불법적으로 진행됐다는 정황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 수사를 앞두고 임직원들이 증거를 인멸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을 뜻하는 'JY'(이재용)는 물론, 'VIP'라는 단어가 들어간 문서와 보고서 등도 일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'VIP' 가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, 이 부회장과의 연관성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수사에서 경영권 승계 작업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국정농단 선고에 또다른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법원의 최종 판단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쯤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YTN 정유신[yusi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50508055753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